올바른 목욕습관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하자

올바른 목욕습관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하자 

 

 

 

 

하루의 피로를 말끔히 씻어내는 목욕. 이런 목욕도 피부염이 있는 사람들은 해야할지 말아야 할지, 또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좋을지 고민을 하게 된다. 피부와 직접적으로 연관을 갖고 있는 목욕. 피부에 질환이 있는 사람이라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과연 아토피 피부염이 있는 환자들은 어떤 방법으로 목욕을 해야 할까?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목욕과 관련된 많은 얘기들이 있다. "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목욕을 안하는 것이 좋다.", "목욕은 물로만 한다.", "비누를 쓰면 피부염이 악화된다." 등이 대표적인데, 이런 얘기들을 위주로 올바른 목욕 습관에 대해서 알아보자.

 

"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을 악화시킨다."

올바른 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의 완화에 큰 도움을 준다. 일반적으로 얘기하는 때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에는 좋지 않은데, 무절제하고 빈번하게 때를 벗기는 경우 피부의 각질층에 손상이 오게 되고 이로 인해 피부의 습윤력이 저하되게 된다. 따라서 때를 벗기는 목욕은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으나, 적절한 목욕은 아토피 피부염에 도움이 된다.

 

"목욕을 안하는 것이 좋다."

목욕을 안하는 것이 피부에 좋다고 믿고 계신 분들이 의외로 많이 계신다. 목욕을 안하게 되면 피부에 분비물과 땀, 각종 외부 접촉으로 인한 물질들이 쌓이게 되고 이러한 물질에 의한 자극이 심해지게 된다. 이러한 자극으로 인해서 피부염이 악화되며, 국소 치료제의 흡수를 방해할 수도 있으므로 피부 건강 유지에 적당한 목욕은 꼭 필요하다.

 

"목욕은 물로만 한다." "비누를 쓰면 피부염이 악화된다."

대개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피부 표면은 정상인에 비해 알칼리를 띄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피부표면 pH의 변화는 피부 습윤력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세라마이드와 같은 지질들을 만드는 효소의 활성도를 저하시키며, 이로 인해 피부 각질층의 구조 형성에 지장을 초래하게 되고 결과적으로 습윤력을 저하시키게 된다. 따라서 약산성의 비누를 쓰면서 목욕을 하는 것이 아토피 피부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아토피 피부염 환자의 올바른 목욕법은?

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하루에 한 번 20분 동안 미지근한 물에 가볍게 몸을 담그는 목욕을 하는 것이 좋다. 특히 샤워보다는 몸을 담그는 목욕법이 피부에 좋으며, 목욕시 비누를 사용할 경우 자극이 적은 약산성의 액상 비누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목욕 후에는 수건으로 몸을 툭툭쳐서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 좋으며, 물기가 다 마르기 전에 충분한 양의 보습제를 전신에 도포해야 합니다.

 

목욕 습관의 작은 변화 만으로 피부 건강 유지에는 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올바른 목욕습관으로 아토피 피부염을 극복하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Ref. 2013 대한가정의학과의사회 학술대회

 

 

 

코넬피부비뇨기과 안양 인덕원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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