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비뇨기과 칼럼

대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좋다?

인덕원 코넬 2014. 5. 20. 15:54

 

 

대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좋다?

 

 

 

비뇨기과 의사로서 인터넷이나 신문지면 등에서 비뇨기과라는 학술적 진료과목이 단지 흥미 위주의 내용으로만 포장되거나, 비뇨기과 영역의 너무나도 잘못된 의료상식이 진실인 것처럼 알려져서 의료상담 등을 하다 보면 비뇨기과에 대한 관심은 많지만, 정작 정확한 지식들은 너무 없구나 라는 생각을 항상 하게 된다.

그래서, 비뇨기과 영역의 잘못된 지식들을 총 망라해서 바로 잡는 시리즈로 칼럼을 집필해서 정확한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한다.

1. 비뇨기과는 성의학과? 남성건강증진과?

성의학과, 요로생식의학과, 요로성의학과, 비뇨건강의학과, 배뇨생식기과, 남성건강의학과, 남성건강증진과, 남성생식의학과, 생식기의학과, 성생리과, 성요로의학과…

의대생들의 비뇨기과 전공의 기피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전공의 확보율이 최저수준에 이르면서 비뇨기과 학회가 비뇨기과 이미지개선 및 진료영역을 재정립하고자 시도한 비뇨기과 새 이름의 다양한 명칭들이다.

일반인들은 비뇨기과의 전립선염, 조루증, 발기부전, 방광염 등의 대단히 국한된 치료영역만 인식을 하고 있지만, 실제로 비뇨기과는 배뇨장애부터 신장질환, 성의학, 생식의학까지 다양한 질환을 치료하는 포괄적인 진료과 이면서 또한, 급증하는 전립선암 등 비뇨기 종양 또한 대단히 중요한 치료 영역인 것이다.

이러한 다양성을 표현할 수 있는 개명작업은 결국 보류하고 비뇨기과로 명칭이 굳어졌지만, 상기 비뇨기과 개명작업의 다양한 후보 명칭이야 말로 비뇨기과 영역의 포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고 하겠다.

2. 남성 고환의 치명적인 통증

남자가 느낄 수 있는 통증 중에 가장 정도가 극심하고, 남성만이 느낄 수 있는 급소부위 통증인 고환통.

타격에 의한 고환 급소의 통증은 한번 느껴본 남성은 너무 아픈 통증에 심리적인 충격까지 받을 정도라고 알려져 있다. 또한, 고환통증은 복부까지 연결되어 극심한 하복부 통증도 병행하게 되는데, 복부는 고환의 통증에 대한 감각 수용체를 공유하고 있어 고환에 충격이 전해지면 남성은 통증에 배를 움켜쥐게 된다.

고환은 남성의 가장 중요한 장기이지만, 외부의 충격이나 자극에 아주 민감하게 반응하는 장기이다. 정액을 생산하고, 호르몬을 만들어내는 고환을 이토록 외부 충격에 민감하도록 만들어 내신 조물주의 뜻이 무엇일까?

고환은 한 쌍으로 통상 각각의 크기는 4*3*2.5cm정도이며, 성인남성의 경우 통상 크기는 20cc정도이다. 고환 온도는 신체 바깥으로 돌출된 위치와 음낭주름의 넓은 표면적을 이용한 작용으로 체온보다 2~4도 정도 낮게 유지되어 있는데 정상적인 정자형성은 이런 낮은 온도에서 가장 효율적으로 이루어지게 되는 것이다.

즉, 최고의 고환기능을 나타내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외부의 충격이나 자극에는 약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소중한 장기이면서도 외부의 충격에 너무나도 약한 고환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남성 스스로 조심스럽고 소중하게 관리해야 하는 것이다.

3. 대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좋다?

인터넷 질문 중에 아주 많은 내용인 "대머리인 사람은 정력이 좋다?"는 그렇지 않다가 정답이다. 물론 대머리에 남성호르몬이 작용하는 것은 사실이다.

남성호르몬이 아예 없는 이상이 있는 남성에게는 대머리가 없다. 그러나 머리카락에 남성호르몬이 바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고, 머리에서 남성호르몬이 어떤 특정한 효소에 의해서 DHT으로 변형되고 이 변형된 호르몬이 수용체에 작용하여 대머리가 된다. 즉 남성호르몬이 아무리 많더라도 변형시켜주는 효소가 부족하거나, 변형된 호르몬이 작용하는 수용체가 원래부터 적은 경우에는 대머리가 잘 안 생긴다. 반대로 말해서 대머리는 위의 효소가 유전적으로 많거나, 변형된 호르몬에 작용하는 수용체가 원래부터 많아서 대머리가 생긴다는 것이다.

남성의 성기능은 남성호르몬에서 DHT으로 변형되어 작용을 많이 받는다. 그러므로 DHT이 증가되어 있는 대머리인 사람이 성기능이 증가되어 있을 개연성은 있다. 그러나, 성기능이 남성호르몬의 작용에만 100% 의존하는 것은 아니므로 대머리인 사람이 정력이 좋다는 말은 사실무근이다.

4. 조루증은 1분 이내? 3분 이내?

최근 인기방송프로그램의 상담 코너에서 자신과 함께 잠자리를 하는 남성이 3분정도의 짧은 성행위 시간으로 인해 매번 자괴감에 빠지곤 한다는 고민이 등장했다. 그 사연을 보낸 여성은 자신은 절대 이 남성에게 불만이 없는데 정작 남성 자신이 너무 괴로워한다는 것이다.

질내 삽입을 통해 성생활의 50% 이상에서 파트너를 만족시키지 못할 정도로 사정조절이 되지 않는 조루증은 이전에는 조루증의 정의가 시간적인 개념으로 5분이나 1분이내의 사정으로 정의되기도 했지만, 그러한 시간적인 개념은 단순히 통계적인 접근에 의한 조루증의 허구일수도 있는 것이다.

즉, 성관계를 10분 가져도 여성이 만족하지 않을 수도 있고, 1분을 가져도 상대방 여성이 충분히 만족할 수도 있으므로, 조루증의 접근법은 항상 상대방 여성이 만족할 수 있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비뇨기과 의사로서 타당하다고 생각된다.

조루증 남성은 성적으로 위축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러한 조루증 남성을 파트너로 둔 여성은 절대적으로 수행불안 등이 발생하지 않도록 현명하게 대처하는 노력이 절대적인 것이다.

뜻하지 않게 발생한 조루증으로 인해 남성은 수행불안을 겪게 된다. “또 다음에 조루증이 생기면 어떡하지”라는 하는 불안감은 자율신경을 저하시켜서 계속적인 조루증을 초래하는 것이다.

조루증은 최근에는 다양한 약물과 조루약물시술 등 치료법의 개발로 얼마든지 교정될 수 있는 성기능 장애인 것을 알고 고민하는 남성들은 비뇨기과 상담을 받도록 하자!


<글 = 대구 코넬비뇨기과 이영진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출처:하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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